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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 [세미나&컨퍼런스] - Google I/O 2019 후기 1.Global GDG Leads Summit

 

Google I/O 2019 후기 1.Global GDG Leads Summit

먼저 5월7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구글에서 Google I/O가 다시한번 거대하게 열렸다. 사실 부끄럽지만 나는 GDG를 하기 전까지는 Google I/O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도 못했을 뿐더러 실제 참석 혹은..

devdy.tistory.com

이전에는 Google I/O가 열리기 전에 했던 Global GDG Leads Summit에 대해 후기를 남겼었다.(상단 링크 참조)

다른분들은 1일차 2일차 3일차 나눠서 올리신 분들도 계시는데 나는 GDG Summit과 I/O 딱 두개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Google I/O 2019

I/O를 정복하고싶었..던..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나는 I/O참가도 처음이었고, 그 어떤 Viewing party도 참여해본적 없고, 관심가지고 영상을 찾아본적도 없는 I/O 쌩 신입이었다. 물론 오기 직전에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 대충 영상을 찾아본적은 있었다. (사실 내가 영어를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으려나 테스트..) 그런 나에게 I/O는 참가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적인 후기들은 이미 차고 넘치며 유튜브로도 확인 가능한 것도 많아 나의 경험을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Keynote

Organization으로 적혀있는 이유는 내가 소속을 안적어서 자동으로 저렇게 들어간 것 같다. 다들 회사명이 적혀 있더라ㅜ

나는  GDG Organizer로 가서 그런지 뱃지에 Reserved가 적혀 있었다. Reserved의 경우엔 키노트때도 앞좌석 쪽으로 자유롭게 앉을 수 있고, 세션을 들을 때도 앞자리가 Reserved전용 좌석이 있어 편리했다. 엄청 빨리 도착한 편은 아니여서 많이 앞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운데에서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의 분위기는 파티같았고 실제로 진행하는 내내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였다.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성이 나오기도 하고 자유로웠다.

선다 피차이의 인삿말로 시작된 키노트! 내가 이 현장에 와 있다니!! 다시 언급하지만 나는 이번 해가 I/O를 본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라던가하는 비교 대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다만 전체적으로 완전히 새롭다기보단 있는 기능이지만 더 혁신적으로 변하거나 활용되는 사례를 보여줬었다.

딜레이 없이 실행되는 Google assistant. 100G의 데이터를  0.5GB로 줄여 디바이스에 탑재해버렸다. 그 동안은 우리가 "헤이 구글"을 부른 뒤 띠롱~하는 소리가 들릴 때 까지 기다리고 말하면서도 글자가 쳐지길 기다렸다면, 이제는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수준으로까지 속도가 빨라졌다. 시연하는 내용 중에 계속 명령어를 내리며 mutiple하게 앱을 실행하는 것도 보여줬는데 신기했다. 또한 명령어가 같아도 언어를 이해하여 적당한 답을 찾아 반응한다.

또한 이제 사진으로 번역 뿐만 아니라 번역된 글을 읽어주고 현재 어느 부분을 읽고 있는지 하이라이트로 표시도 해준다. 나는 이 기능이 단순히 기술의 발전으로만 생각했었는데 활용 사례를 보고 내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기술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은 좀 더 쉽게 사물에 접근하고, 이해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GDG Summit때도 강조했던 Accessibility를 위한 기술이였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끝에 보면 살짝 보이겠지만 키노트에서 언급되는 모든 말들은 수화로 전달되고 있었다. 이 점도 굉장히 놀라웠다. 구글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실제로 언어장애로 인해 일반 사람들은 못알아 듣는 정도의 발음도 specific하게 학습시켜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사례도 멋졌다.

키노트가 끝난 시점부터는 구글뽕에 차올랐던것 같다. 워낙 발표를 재밌게 하기도 했고, 기술의 발전으로 전 인류가 통합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너무 과장했나?ㅎ)

깨알 자랑하자면 I/O에 참가한 박막례 할머니(Korean Grand Mother)도 만나뵈었다ㅋㅋㅋ 우리 바로 뒷쪽이 VIP석(?) 초대받은 손님들을 위한 자리가 있어 키노트가 끝나자마자 달려가서 인사드리고 사진찍었다.

 

Sandbox

보라보라 맞춘건 아니였는데💜

구글의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 A : Payments / Web / Chrome OS
  • B : AR / Flutter 
  • C : Android 
  • D : Experiment
  • E : Accessibility / Material Design
  • F : Cloud / Firebase
  • G : Machine Learning / AI
  • H : Assistant

총 8개의 돔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Google I/O가 열리는 공간이 너무너무 넓어서 다 가보진 못했다. 지도가 있어도 찾기가 어려워ㅠ 앗 지도 하니까 잠깐 언급하자면 사실 내가 귀찮아서 그렇지 찾기 어려우면 AR로 네비게이션을 실행 시킬 수 있었다...

잠깐 딴 길로 샜지만 샌드박스로 다시 돌아와서!나는 Accessibility / Material Design빼고는 다 돌아 봤었다. 여기는 발견을 못해서 못봤었는데 아쉽다. 내가 샌드박스를 열심히 돌아다녔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1. 뱃지를 얻기 위해서
  2.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서(+구글러들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

샌드박스에서 질문을 하거나 참여를 하면 해당 기술마다 각각 다른 뱃지를 주는데, 같이 돌아다니 던 GDG분과 코드랩이 아닌 뱃지랩이라면서 뱃지를 몽땅 수집하고 다녔었다ㅋㅋ

뱃지랩의 결과물

가끔은 뱃지를 뿌리는 코드랩이 있는가 반면에 반드시 참여해서 어떤 결과물을 내야하는 것도 있었고, 구글러에게 직접 질문을 해야 주는데도 있었다. 내가 샌드박스에서 가장 많이 한 질문은 How can I get this one이였다..😅

Payments / Web / Chrome OS

Google Pay하나면 핸드폰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항공권 예매와 동시에 티켓이 바로 떠서 다른 항공사 어플 필요없이 구글 페이 안에서 티켓만 보여주면 탑승이 가능하다. 어떤 뮤지컬이나 영화도 마찬가지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는 OO페이들보다 더 간편해 보였다.

Chrome OS에서는 Linux가 완벽하게 호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접 터미널을 열고 코드를 고치고 git commit / push를 하니 다른 크롬창에서 변경된 사항이 바로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다. 구글러 말에 따르면 어떤 명령어든 다 쓸 수 있다!라고 했지만 100% 똑같다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여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로 이해했다.

AR / Flutter

AR과 Flutter는 한 돔에 있었지만 특이하게 입장 줄을 다르게 세우길래 뭔가 했더니 AR쪽은 체험을 위한 Pixel폰을 대여해줬었다. 입장할 때 받고 나갈 때 반납하는걸로~

 

중간에 폰 떨어트릴뻔!

위 동영상은 내가 원하는 Object를 선택하고 원하는 위치에 올려두고 사이즈 조정이나 위치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을 시연한 것이다. 페북에 잠깐 언급한적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가상 캐리어에 짐을 채울 수 있는 앱을 만들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AR도 모르고 안드로이드도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간단하게나마 만들어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언제 만들지는 모름..) 샌드박스 메인 이미지로 쓴 것도 가상의 마네킹을 세운 모습이다!

Android

안드로이드는 사실 뱃지때문에 갔다... 안드로이드쪽은 관심이 없기도 하고 그때 다른 체험부스 예약된 것이 있어서 잠깐 들렀다 나간거라 특별한 기억이 없다ㅠ.ㅠ

Experiment

구글의 토이프로젝트같은 느낌이다. 구글의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 서비스 되고 있지는 않지만 재밌는 걸 만들어보고 그걸 체험시켜주는 샌드박스였다. 음성으로 동물소리를 인식해서 대결하는(?) 게임도 있었고(내가 직접 체험한 것이 아니라 보기만해서 잘 모르겠다ㅠ) 모션 인식 게임도 있었다. 

Accessibility / Material Design

어딨었니ㅠㅠ

Cloud / Firebase

클라우드 / 파이어베이스쪽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구경하진 못했었다. 대신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클라우드 TPU!!오옹

그리고 이 샌드박스에선 특별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구글 클라우드 개발팀의 엠마 하루카 이와오(Emma Haruka Iwao)님이다! 이 분은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 31조 자리의 파이 값을 계산해 내면서 '가장 정확한 파이 값'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샌드박스에서도 나만의 파이값 찾기라고 해서 몇번째 파이값을 찾고 싶은지 입력 후 기다리면 해당 파이값의 그래프가 프린트되어 나온다. 나는 내 생일 숫자가 좋아 510번째 파이값을 찾았다! 이 분은 나중에 NEAO Dinner Party에서도 뵐 수 있었다. 영광(~˘▾˘)~♪

 

Assistant

구글 어시스턴트 쪽에서 참여했던 것 중에 하나는 "Hey Google, Open the cookie jar"라고 명령하면 쿠키통이 열리면서 뱃지를 가져갈 수 있는 체험부스가 있었다.

 

Open the cookie jar!

뱃지도 얻고 구글 어시스턴트도 체험해보고 일거양득! 그리고 구글 어시스턴트 샌드박스에서는 이것저것 작은 오류들도 같이 경험해서 재밌었다. (비번 말했는데 안열림, 한국계정으로 어시스턴트 명령 실행 안됨 등) 쿠키 뱃지가 너무 귀여워서 여러개 덥썩 잡아 왔다. 나중에 듣기로는 담당 구글러 성격에 따라 다른데 하나만 가져갈 수 있게 한 분도 있었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여러개 획득ㅎㅎ

샌드박스 외에도 코드랩에서 구글러의 도움을 받으며 직접 코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나는 야심차게 들어갔다가 컴퓨터 앞에서 계속 졸길래 그냥 나왔다..ㅠㅠ그때가 마지막 날이라 피로 누적으로 더이상 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마지막날에 봤던 것 중에 구글과 자동차회사의 콜라보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차량용 서비스(?)를 구경했는데 한팀당 최대 3명 15분 진행이라 대기시간이 엄청엄청..길었다. 하지만 다 보고 나서는 대기한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내가 차를 잘 아는 편은 아니라 용어는 잘 몰라도 가운데 패드가 있고, 여기서 자주 사용하는 메뉴들을 설정해두고  Google Assistant를 이용해 여러가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 내부 온도를 조절하거나
  • 음악을 틀거나
  • 원하는 위치를 찾아 네비게이션을 키거나
  • 선루프를 열거나
  • 등등..

여기서 재밌던 점은 설명해주는 구글러도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전부 알지 못했다는 건데, 우리가 "이런 명령어도 가능해요?"라고 물어보면 "모르겠는데 해볼까?"라면서 여러가지 명령을 수행해봤다는 것이다ㅎㅎ 마치 안되는 기능 찾기 놀이 같았다. 구글러가 정리하기를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정도에서는 많은 기능들이 가능하다고 했다.(좌회전, 우회전 깜빡이는 명령으로 수행할 수 없었다.)

생각보다 내가 예약한 세션을 많이 못듣기도 했고 3일동안 개발컨퍼런스를 즐기는 것이 힘들었지만, 새롭게 즐길거리들이 많아 좋았다. 페스티벌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신나는 현장 분위기와 곳곳에 놓여져 있는 간식부스 혹은 체험부스등 그리고 굿즈 구매 외엔 모든것이 무료였다. 공연을 즐길 수도 있었고 롤러장에서 신나게 롤러를 탈수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I/O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것이 인상적이었다. 또 스탭을 맡고 계신분들도 지칠법도 한데 항상 웃는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내가 미처 즐기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커뮤니티 라운지는 꼭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영어쓰는데 점점 지쳐서 가보지 못했다ㅠㅜ 다음에는 영어공부도 더 오랜기간 준비해서 또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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